e選한 선거이야기

우렁찬 그들의 외침이 메아리되어 펴져나가길...

새세꿈 2013. 5. 16. 14:06

 

"이 연사 힘차게 힘차게 외칩니다~"

 

두 손 불끈 쥐며 있는 힘껏 힘주어 소리를 내지르는 모습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바로 '웅변'입니다.

 

뜬금없이 웬 웅변이냐고요?^^;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지난 5월 10일, '제2회 유권자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공명선거 웅변

대회' 를 통해 유권자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벌써부터 연사들의 우렁찬 외침이 제 귓가에 맴도는 듯한데요. 

'전통의 고장', 전주에서 개최되는 웅변대회에 참여한 열정적인 연사들의 모습을 응원하기 위해 대회 현장으로 달려가 봅니다.고고씽

 

 

비로 인해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참가자들이 시간에 맞춰 행사장에 들어섭니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연사들의 모습을 눈여겨 보게 됩니다.

어떤 분들이 웅변대회에 참여하게 되었는지...

얼마나 연습을 했는지...

이런 저런 궁금증을 가진 채....^^''

 

 

천진난만한 어린 아이가 먼저 눈에 띄네요.

곧 시작될 웅변대회를 잊기라도 한 것일까요?

함께온 엄마와 셀카를 찍기도 하고, 여기 저기 대회장 구석구석을 보물찾기하듯 무엇인가를 찾다 휘젓고 다닙니다. @@

 

"몇 학년이니?"

"3학년이요"

"이름이 뭐니?"

"정유찬이요"

"안 떨리니?" 많이 준비했어?

"(고개를 끄덕이며) 예, 안 떨려요"

 

짧은 대화 속에서 느껴지는 자신감 있는 어린 연사의 모습에 정말 대단하다는 감탄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다소 긴장되고 상기된 동갑내기의 다른 참가자들과은 사뭇 다른 모습에 더더욱 대견스럽기까지 했답니다.^^

 

 

갑자기 어딘가 이곳 저곳을 두리번 거리다가 계단을 내려갑니다.

 

"어디 가니?"

"연습하러 가요"

 

함께 따라가보기로 합니다

 

너무나도 해맑은 모습으로

 

"근데 아저씨는 왜 따라와요?"

"...." OTL

 

(사전에 함께 오신 보호자분께 동의를 구했답니다.)

 

 

자세를 바로 잡고 그동안 암기했던 원고의 내용들을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내뱉기 시작했습니다.

말투, 제스처, 시선에 모두 신경쓰며 연습임에도 마치 실전인 것처럼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초등학생이 맞나?'라고 할 정도로 진지해보였습니다.

 

그러나 연습이 끝 난 후의 모습은....어김없는 초등학생 맞더군요..^^;

 

다시금 대회장 안으로 들어와보니 시선이 한 곳으로 쏠립니다.

 

 

이번 대회의 최고령 참가자라고 합니다.

큼직막한 글씨로 써온 원고를 보며 세심하게 제스처까지 신경쓰며 연습에 몰두하고 계시네요.

 

"굉장히 열심히 하시는데 오늘 자신있으세요?"

"(웃으시며) 자신은 무슨...연습도 많이 못했어.."

 

많이 걱정을 하시면서도 대회가 시작되기 전까지도 열심히 연습하시는 모습이 상당히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나이와 상관없이 스스로를 위해 도전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보였습니다.부글부글

 

 

드디어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전북연합신문사의 전덕용사장님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의 홍보과장님께서 위원장님을 대신하여 축사를 해주시고 계십니다.

 

"참여하는 연사 여러분들의 올바른 주장과 외침이 전국 방방곡곡에 공명선거의 메아리로 울려퍼져 모든 국민들이 선거의 참된 의미를 새롭게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해주시네요.

 

본격적인 웅변 순서에 맞춰 연단에 오른 연사들이 그동안 준비했던 역량을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선거와 투표참여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하고,

공명선거 실현을 위한 후보자와 유권자의 역할에 대해서 열정적인 주장을 펼쳐내기도 합니다.

또한 유권자의 날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유권자의 권한과 책임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모든 청중이 연사에게 관심을 가질 때 잠시 청중을 둘러보기로 하였습니다.

 

 

초등부 학생의 한 어머니께서 함께 웅변을 하듯이 두 손을 불끈지며 응원을 하고 계시네요.

강조할 부분에서 함께 손을 올리시며 지도해주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또 한분이 계시네요.

좀 전에 언급한 정유찬 어린이를 지도해주신 분이신데

이번엔 맨 뒤에 서서 시선을 마주하며 함께 해주시고 계셨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하시는데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초중등부의 순서가 모두  끝났습니다.

너무나도 당당하게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준 모습들이었습니다.

특히 너무 긴장한 나머지 그만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어린 연사의 모습이 기억에 많이 나네요.

 

이어 대학·일반부가 이어집니다.

어린 연사들과는 사뭇다른 진지함이 느껴지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연사들의 우렁찬 외침은 청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최고령 참가자의 웅변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긴장을 해 작은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준비한 내용들을 침착하게

전달하기 시작합니다.

나이를 무색할 정도로 힘찬 연설을 끝마친 후 무사히 끝났다는 안도감이 표정 속에 드러납니다.

 

모든 연사들의 순서가 끝났습니다.

연사들은 하나같이 모든 순서가 끝났다는 것에 무언의 안도감을 얼굴의 미소로 표시내기 시작합니다.

 

웅성웅성웅성....

 

한국웅변인협회 전북본부 김양옥 회장의 대회 총평에 이어 시상식이 이어집니다.

 

이제 그들이 보상받을 시간입니다.

누구보다 연사들 모두가 긴장하고 기대하는 시간일 것입니다.

두근 두근....

 

"특별상 000"

"우수상 000"

"대상 000"

 

기쁨과 아쉬움의 탄성이 교차합니다.

비록 시상 결과는 달랐지만 참가자, 청중들의 축하와 위로로 화기애애한 행사장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유권자의 축제'라는 주제로 일반부 대상을 차지하신 일반부 정상영씨께서 상장과 트로피를 받고 계시네요.

얼마나 기쁠까요?

이번 '공명선거 웅변대회'가 개최된다고 했을때 바로 참가하기로 마음먹고 연습하셨다는데

그 결실이 '대상' 수상으로 맺어집니다.

연설할 때에도 상당히 호소력있는 주장으로 청중을 사로잡았던 모습이 기억에 남았던 분이신데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축하2

 

 

행사도 마무리되었으니 이제 단체기념사진을 남겨야겠죠?

 

"모두들 김~~치~~~~^0^"

 

제2회 유권자의 날을 기념하여 개최된 '제3회 공명선거 웅변대회'!

약 70여명의 신청자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본선에 오른 15명의 멋진 웅변 향연~!

 

미래 유권자에 대한 바람직한 선거문화 의식을 함양하고,

선거와 투표참여의 중요성을 함께 되새기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었던 행사였습니다.

 

웅변대회를 통해 외쳤던 연사들의 공명선거 정착의 바람이 전국으로 메아리쳐 바람직한 선거문화

조성의 밑거름이 되길 다시한번 희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