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1,2권에 이은 고구려3권...
주변국을 배회(?)하며 다니다 드디어 을블이 고구려 미천왕으로서의 활약을 선보이다.
미천왕의 업적으로 가장 손꼽히는 낙랑추출의 활약상이 작가의 속도감있는 문체 아래 거침없이 보여진다.
고구려3권에서는 최비와 미천왕의 숨막히는 전략 전술 대결이 가장 인상깊다.
또한 왠지 모를 카리스마의 소유자 모용외의 움직임이 앞으로 진행되어질 내용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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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는 최근 근초고왕의 방영과 함께 나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역사적 소재이기도하다.
이미 언론에서 공개되었듯 김진명의 고구려는 미천왕을 비롯 고국원왕, 소수림왕, 고국양왕, 광개토대왕, 장수왕 등 여섯 왕의 이야기를 그릴 계획이다.
왕의 손자로 태어났지만 도망자 신분으로 살아가며 갖은 고생을 하며 살았으나 결국 왕위에 올라 낙랑추출로인해 핍박받던 우리 민족을 해방시켰던 미천왕의 이야기가 고구려3권에서 어느정도 일달락되어진 듯 보인다.
위,촉,오의 시대를 그린 <삼국지>와는 달리 고구려 한 나라의 역사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배경이 조금은 좁게 느껴져 전쟁신의 전략 전술의 모습 또한 다소 <삼국지>보다 국지적이란 생각이 드는건 <고구려>작품의 태생적 한계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어쩌면 대중문학의 대표 작가로서 가진 내재적 한계일지도...
진정 우리 젊은이들이 <삼국지>를 읽기 전에 <고구려>를 읽기 바란다면 좀 더 디테일하고 깊이있으며, 속도감의 강약 조절이 필요할 듯 싶다.(물론 문학작품에 대해 문외한이긴 하지만 독자로서의 생각)
그럼에도 분면 고구려 작품에 대해 재미를 느끼고 흥미를 가지고 있으며 빠른 시일내 4권이후의 작품들이 출판되길 바란다.
새.세.꿈. 2011.05.0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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