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근무하고 있는 사무실 앞 화단에는 자줏색 꽃망울을 막 터트린 할미꽃이 있습니다.
전에는 종종 볼 수 있는 꽃이었는데 이제는 사무실에서나 볼 수 있는 꽃이랍니다.^^;
할미꽃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옛날에 세 딸을 시집을 보낸 할머니가 큰 딸과 작은 딸을 찾아 갔으나 문전 박대를 당했다고 합니다. 그 후 할머니는 어느 겨울날 가난하게 살고 있는 막내 딸의 집을 찾아 나섰는데 눈보라 속을 헤매다가 추위와 허기에 지쳐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이를 슬퍼한 막내 딸은 할머니를 양지바른 언덕에 묻어 드렸고, 그 이듬해 이른 봄 무덤가에는 할머니처럼 등이 꼬부라진 꽃이 폈는데 사람들은 이 꽃을 할미꽃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여느 꽃보다 이른 봄을 알리는 전령사, 그 속에 담긴 사연은 슬프지만 할미꽃를 보면 완연한 봄 소식을 알려주기에 마음도 기분도 한결 가볍습니다.
(오늘은 봄 비가 시원하게 내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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