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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휴게소 방문기(전주-광양간 고속도로)

새세꿈 2011. 4. 3. 18:15


전주-광양간 고속도로가 개통되었습니다.
아마도 지난 해 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사는 오수에도 오수IC가 생겼고, 오수휴게소도 생겼다고 합니다.
그런 오수휴게소를 이제서야 봄나들이하다가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살포시 홍매화로 문을 열어봅니다.
광양 매화마을에는 매화가 만개하였네요.
나의 짝꿍이와 함께 오후내내 봄의 기운을 몽땅 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오수휴게소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아~배고프다..배고파...
짝꿍아와 저는 보통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항상 고속도로 휴게소의 음식점을 애용하죠.ㅋ
오수휴게소의 첫방문...

자...식당으로 고고싱~
그리고 맛있게보이는 음식들...


메뉴 deco는 몇가지 안되지만 상당히 맛깔스럽게 보입니다.
그리고 주문하기 전...발견한 이벤트 공지..


으흐흐...오수휴게소가 최근에 오픈해서인지 나름 홍보를 하기 위한 마케팅을 하는듯..
그렇다..나도 나도 참여...ㅎㅎ
그건 그렇고 밥 좀 먹자 먹어~
배에서 꼬르륵~
무얼 먹지??
흠...저는 오삼불고기와 생라면이 눈에 딱~
그리고 우리 짝꿍이도 생라면이 딱..그리고 정확히 이름은 생각이 나지 않지만 치즈00가 눈에 딱~ㅋㅋ
막~고민합니다.
우리 짝꿍이 막~3가지를 몽땅 시키자는 의견까지..ㅋㅋ
철저한 이성을 활용한(?) 판단으로 결국 오삼불고기와 생라면을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주문한 후 기다리는 동안 매장을 쭈욱~ 둘렀봤습니다.
다소 규모가 작은 휴게소여서 식당매장도 조금 작은 듯했습니다.(아직 교통량이 적지만 추후 증가하면 붐빌듯)
그리고 휴게소측의 직원들이 모니터링을 하고 있더군요.
메뉴 중에는 풀무원제품들이 눈에 띄었고...빈그릇을 어디다 반납해야할지 모르는 고객들을 위해 손수 빈그릇을 받아 주기까지 하는 직원들...
기존의 휴게소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가 풍겼습니다. 물론 조금 지나면 비슷해지겠죠?ㅋㅋ

짜잔~음식이 나왔습니다.


이제 먹어봅시다.ㅋㅋ
얌얌...
그.런.데...

보기에는 맛깔스러운 음식들이 저의 기대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오삼불고기는 짜고, 된장찌게는 싱거웠습니다.
가격대로 7,000원으로 다른 음식보다 비싼 메뉴인데...ㅜㅜ
아마도 저와같이 한식을 좋아하는 고객들이라면 많이 찾을 메뉴...
실로 음식맛은 아쉬웠습니다.
고속도로 음식맛을 어느정도 감안하더라도 조금 그렇네요..ㅋ
요건 개선사항..^^:;

그럼 생라면...ㅋㅋ
이쁜 그릇에 나왔습니다.
생라면은 라면국물이 깔끔했습니다.
일반 라면에 비해 가격이 비쌌지만 국물이 일반 스프맛이 아니라는 점에서 다소 색달랐습니다.

그럼에도 짝꿍이와 저는 배가 고팠던지라 맛있게 먹었죠..ㅋ

밥을 열심히 먹고 있는데 어르신들이 정신없이 들어오셨습니다.
업체쪽에서 주문을 받고 서빙(?)까지 해주시네요..ㅋㅋ완전 새로운 이색 서비스..ㅋㅋ(물론 한시적이겠죠?ㅋㅋ)
한 순간 식장이 좁게만 느껴졌습니다.

이제 맛있게 먹었으니 다시 출발해야겠죠..
손금보는 기계도 있어서 재미삼아 볼까말까하다 시간이 너무 늦어 다음에 이용하기로 하고 차로 향하던 도중
발견한 불법 노점상 이용 금지 홍보..


여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발견할 수 있지만 이곳에서 더욱 눈이 띄었던건
신규 휴게소에 불법 노점상 자체가 들어서는 것을 막을 순 없었나 하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법과 원칙을 세우는 선진시민의 의무는 불법 노점상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전에 불법 노점상이 입점(?)하지 못하도록 방안을 강구했으면 구지 저런 홍보를 할 필요가 없을텐데...하는 뭐 그런 생각요..


트로트 음악이 흘러나오는 불법 노점상...
어김없이 오수휴게소에도 자리잡았네요...횡당보도 옆에 버젓이...

오수휴게소...


집으로 향하기전에 마지막으로 한컷 찍었습니다.

짧게나마 방문한 휴게소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휴게소라서 많은 부분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살짝 신규 휴게소라서 기대를...ㅋㅋ)
잠시 쉬면서 이용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다만 아직 생긴지 몇 달 안되서 개선해야할 부분들이 있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사는 곳의 휴게소가
많은 고속도로 이용자들에게 오아시스같은 휴게소가 되기를 희망하며 휴게소를 떠납니다.

#. 본 글은 트위터(@kairos2009)와 연동되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