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임진년(壬辰年), 투표 참여로 뿌듯한 한 해 마무리를...
임진년(壬辰年), 투표 참여로 뿌듯한 한 해 마무리를...
다가오는 12월 19일에 실시하는 제18대 대통령선거 및 남원시의회의원(다선거구, 향교‧도통동)보궐선거가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지난 제19대 국회의원선거 때부터 전국은 물론 남원지역도 선거분위기로 다소 들썩이고 있다. 각종 매스컴에서는 수많은 선거에 관한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으며 요즘 대화에 꼭 빠지지 않는 주된 소재가 ‘선거’이다. 다시말해 임진년의 화두는 ‘선거’임에 틀림없다.
선거는 ‘일정한 조직이나 집단의 구성원이 그 대표자나 임원 등을 투표 등의 방법으로 가려 뽑는 행위’로서 ‘민주정치의 출발점’이자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한다. 여기서 선거의 주연 혹은 주인공은 각 후보자가 아니라 유권자이다. 즉 본질적으로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을 때 선거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으며 바람직한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남원지역 유권자는 주인공으로서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일까.
먼저 보궐선거를 살펴보자.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향교‧도통동의 투표율은 지난 4회 동시지방선거 이후 선거구의 변화로 직접적인 비교가 다소 불가능하지만 단순한 산술적 비교를 했을 경우, 4회 동시지방선거에서는 향교동 63.1%, 도통동 62.6%였으며, 5회 동시지방선거에서는 각각 62.3%, 67.1%로 비교적 비슷한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선거에 대한 관심 저하로 투표율 감소가 전국적인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다행히도 향교‧도통동의 유권자 참여는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보궐선거의 분위기는 그다지 밝아 보이지만은 않다. 이에 후보자 및 우리 위원회에서는 보궐선거의 투표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각종 현수막 및 캠페인을 실시하여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실시됨으로써 보궐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사가 다소 낮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다음 대통령선거의 경우를 살펴보자. 지난 13대(89.5%), 14대(84.5%), 15대(85.6%)는 다소 비슷했으나 이후 16대(76%), 17대(70.7%) 대통령선거에서는 지속적으로 투표율이 낮아지고 있음을 그래프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대다수 언론매체에서 많은 이슈를 가지고 수많은 기사를 쏟아내고 있고, 투표참여 독려를 위한 광고 등이 지속적으로 실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투표참여로 이어지고 있지 않는 것이 우리 지역의 현실이다.
남원시 대통령선거 투표율 추이<출처-남원시선관위 선거지도>
이제는 유권자들이 적극 동참하여야 할 때이다. 즉 투표에 참여하여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과 국가 발전을 위한 소중한 발걸음이 절실하다. 개개인에게 주어진 소중한 권리이자 유권자로서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권력이 투표이기도 하고, 자신의 의사를 표출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소통 수단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특히 우리 남원지역의 다선거구 즉 향교동과 도통동은 1인 2표제를 실시하게 된다. 대통령과 시의원을 뽑는다는 말이다. 시의원의 사퇴로 실시하게 되는 보궐선거 지역의 유권자는 보궐선거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비교하여 우리 지역을 위해 헌신해 줄 후보자를 뽑아보자. 당당히 유권자로서 역할을 다하고 지역발전에 앞장 설 것을 요구해 보자는 것이다.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로 제대로 된 후보자를 뽑는 것은 당연한 남원시민의 역할임을 잊지 말자.
2012년 임진년(壬辰年)도 훌쩍 지나가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올 한해도 몇 주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개인마다 다르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12월이 되면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내년을 위한 계획을 세우곤 한다.
얼마남지 않은 임진년의 마지막 12월, 이번 선거에 적극 동참하여 뿌듯하게 한 해를 마무리 해보는 것은 어떨까.
<남원타임스 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