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신묘년 두번째 모악산 산행
새세꿈
2011. 2. 6. 17:33
황금연휴가 끝났네요.
휴~ 그동안의 편~안 휴식을 오늘로 끝내야한다니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사람이 간사한게 쉬고 싶으면 더 쉽다고...이번 연휴가 그러합니다.
그럼에도 오늘을 무턱대로 방콕으로 보낼 수는 없는 노릇...
새해 첫 날에 올랐던 모악산이 머릿 속이 오늘도 맴돌았어요.
무척이나 힘들었지만 상쾌했던 기분과 느낌...그리고 그곳에서의 막걸리 한잔...(물론 그땐 먹지 못했지만..)
오늘은 꼭 막걸리를 한잔 하고 싶었습니다. 모악산 정상에서..ㅋㅋ
그래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출발했지요.
제가 사는 곳에서 약 50여분정도 걸리는 거리지만 그정도쯤이야...
산행은 오전에 하면 더욱 상쾌하다는 것을 알지만 오늘은 늦잠으로 오후에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김없이 여기가 모악산임을 알려주는 비석..전죽도민일보와 현대자동차에서 협찬을...ㅋㅋ
오늘은 지난 설보다 등산객들이 많았습니다.
마치 평소때의 모습같았죠...
전문적인 등산객들...
알콩 달콩 커플들...
아장 아장 걸어다니는 꼬맹이들과 그 부모님들...
또한 저같이 혼자 오르는 홀로 등산객...
더욱이 오늘은 한 두살정도 되었나...아빠가 등에 업고 등산을 하는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을 띄며 오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길은 날씨가 풀려 눈이 많이 녹은 상태였지만 여전히 길은 미끄럽더군요.
아이젠이 없어 살까 말까하다가 항상없이 다녔더니 오늘도 고민만하다 그냥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올라가던중 길에 미끄러져 돌에 머리를 찌어 피가나는 등산객을 보고
다음엔 꼭 아이젠을 사자고 다짐했습니다.
실제로 정상쯤 가서는 미끄러워 무언가를 잡지 않으면 올라가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또한 복장의 필요성.
달랑 등산화만 신고 일반 트레이닝복을 입고 왔던지라 땀을 흘리고 나면 체온유지가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패딩으로 커버는 했지만)
정상입니다. 날씨가 오늘도 흐리네요..
무제봉쪽을 바라보고 한 컷 찍었습니다.
더욱이 지난번 하지 못했던 막걸리도 한 잔 마셨죠.^^;;캬~~
평소에 잘 먹지 않는 막걸리였지만 이상하게 모악산 정상에만 오면 먹고 싶어지는지..ㅋㅋ
무척이나 시원합니다. 거기다 작은 고추를 쌈장에 찍어서 안주로...
이리하여 오늘도 나름 보람차게 하루를 보냅니다.
등산에 대해 아직 잘 모르지만 올해에는 등산을 취미로 삼아보려고 하죠.
건강도 좀 챙길겸...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가야겠네요..
남원에 맛있는 쌈밥집이 있다고 하는데 오늘 저녁 메뉴는 그걸로 해야겠어요..ㅋㅋ
또 다시 차를 타고 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