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순창의 강천산에 오르다.(1)

가을입니다.

아직 남쪽 지방인 이곳은 가을 단풍이 들지 않았지만 가을 산행하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그동안 게을리했던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장소는 순창의 강천산!

강천사는 산책코스(?)로 너무나 좋은 곳인데 더불어 산행하기에도 너무나도 좋은 산입니다.

산책코스를 기준으로 외쪽에 광덕산과 오른쪽에 강천산이 떡~하니 방문객들을 반가이 맞아주죠.

 

그동안 광덕산을 다녀왔기때문에 오늘은 강천산(4코스)으로 해서 저수지댐(무슨 산성이라고 했는데..@@)있는 곳까지 가보려 했습니다만 아쉽게도 강천제2저수지 공사 폐쇄(2014.6까지)로 강천산의 왕자봉을 기점으로 구장군 폭포가 위치하여 있는 성테마 공원으로 한바퀴 돌다 오게 되었습니다.

 

 

제4등산로 입구입니다. 매표소(입장료 2천원)를 지나고 다리 하나 지나면 우측에 있습니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처음부터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 저질체력이 보나마다 또 들어나겠지요?@@;사실 큰 부담없이 와서 등산가방도 따로 안챙기고 달랑 물 한 병 가지고 왔는데 급 걱정스러움이..ㅋㅋ

스틱 대신에 누가 쓰나 한쪽에 버린 막대기를 주워서 스틱으로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go go~!!

 

 

스틱으로 사용한 막대기와 물 한병...산행은 항상 준비를 철저히 해야된다는 생각이 다시한번 듭니다.

 

 

다소 가파른 구간에는 이렇게 줄로 산행할 수 있도록 정비를 잘 해놓았네요.

헉헉...

한 20분 오르니 숨이 벌써 가파오릅니다.

깃대봉 삼거리까지 한 3번 쉬었나!@@ 너무 운동을 소홀히 했나봅니다.

 

 

약 40여분에 걸쳐 겨우 깃대봉 삼거리에 올랐습니다. 목적지인 왕자봉으로 지체없이 방향을 잡습니다.

 

 

깃대봉쪽으로 향하다가 지난 볼라벤 혹은 덴빈으로 뿌리채 뽑힌 나무 한 그루가 길을 막아서내요..^^;

땅 속이 암(巖)으로 이뤄져서 그런지 뿌리가 깊숙이 자리 잡지 못한 듯 보입니다.

 

 

열심히 걷고 걸어서 깃대봉까지 왔습니다. 깃대봉 삼거리에서 깃대봉까지는 무난한 코스네요.

결론적으로 강천산 왕자봉까지도 무난한 코스로 이어져 있는데 처음과 끝이 다소 힘들었던 기억만 남니다.

 

 

왕자봉으로 향하는 산행길...길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강천제2호수까지 1,800km 남았다네요. 뭐 어차피 목적지는 왕자봉인지라...무시하고 계속해서 고고씽~^^

가다가 갑지기 올라왔을때의 제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처음 산을 오를땐 힘들어서 아무것도 안보이고 안들렸거든요.

(마치 내 상황이 힘들때 주변 상황이 보이지 않듯이...예전에도 그랬었나??!! 긁적...)

잠시 쉴때의 새소리, 바람소리도 그다지 평온하게 다가오지 않았는데

힘든 코스 후 비교적 무난한 코스를 걸어가다 느껴지는 바람과 자연의 소리는 왜이렇게 평화롭게 들리고 느껴졌는지...흠 근데 뭔가 깨달음으로 이어질 줄 알았던 생각이 목적지를 향한 생각에 싸~악 사라져버렸습니다.^^;

 

 

왕자봉 삼거리입니다. 왕자봉까지는 200m ...다 왔네요. 앞으로 가면 형제봉??인가 가는데 잘 모르는 곳이라서 바로 왕자봉으로 갔습니다.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해발 583m의 순창군 강천산 왕자봉....

사실 건너편의 광덕산처럼 시야가 탁 트린 것도 아니고 주변의 나무로 가려져 있지만 목적지에 아무 탈없이 도착했다는 성취감이 오늘 이 한장의 사진을 더욱 뜻깊게 합니다.

이제 하산해야 할 시간입니다. 아점으로 배를 채우고 왔더니 다소 출출합니다.

 

to be contined...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굿모닝팝스] 10월 9일  (0) 2012.10.09
순창의 강천산에 오르다.(2)  (5) 2012.10.08
[굿모닝팝스] 10월 8일  (0) 2012.10.08
응답하라. 힐링~!!! 숨은 명소, 담양 소쇄원!  (0) 2012.10.07
[굿모닝팝스] 10월 6일  (1) 2012.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