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0일, 새세꿈에게 있어 역사적(?)인 날로 기록되게 됩니다.
4년여 만나온 짝꿍이와의 연애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던 날이었죠.^^;;
♪ 딴딴따단...딴딴따단...딴딴단딴딴단 딴따다다....♬
메인 행사인 결혼식도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그리고 짝꿍이와 제가 이전부터(?) 기다렸던 신혼여행을 가기 위해 인천공항행 리무진버스에 올라탔습니다.
당일 11시 55분 두바이행 EK 항공....
(로마를 가기 위해 두바이를 경유해야 했습니다.)
지난 1월부터 특가항공권을 기다리다 못구하고 '이러다 신혼여행에 차질이 있겠다'싶어 비싼 요금임에도
덜컥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더이상 비교는 안했답니다.^^;;;
좌석만 홈페이지를 통해 선택하고는 더이상 신경 끝!!!!
잠시 EK항공 에 대해 언급해보자면,
타시는 분마다 생각이 다르시겠지만 개인적으로 기내식빼고는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기내식은 사실 여느 항공사 다 만족하지 못하는 편이라서...ㅡㅜ 집 밥이 최고!!!!)
다만 추위를 잘 타시는 분들 담요 잘 덮고 주무세요....주무시다 일어나면 추워요..ㅋㅋ
에어컨 빵빵합니다.@@
그리고 유모차석에 자리를 선택하신 분들....잘 선택하신거에요.
점수로 치면 약 90점....정말 편안한 여행 되실거에요.
다만 승무원들이 수시로 있는 비행기의 중간쯤 유모차석은 다시 시끄러울 수 있습니다.
이를 피하시려면 양유모차석 사이의 가운데 좌석을 추천드려요.
한번 귀국할때 탔는데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4번 타는 동안 아기데리고 탄 사람은 귀국하기 위해 경유하는 두바이행에서 딱 한번 있었습니다.
사실 큰 불편은 없습니다. 얘기 울음소리?? 이미 다른 좌석에서 들어오니까요..ㅋㅋㅋ
이래저래 두바이를 거쳐 로마에 드뎌 도착했습니다.(두바이 면세점은 24시간 영업합니다.^^)
오후 1시 40여분쯤 되었던 것 같습니다.
17여시간의 비행 속에도 가졌던 설렘...이제 슬슬 이탈리아에서의 여행은 시작됩니다.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숙소가 있는 테르미니 역까지 가기 위해 교통수단을 찾아봅니다.
사전에 파악해놓은 교통수단 기차...레오나라도 익스프레스!!!!!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를 타기 위해 여기 저기 두리번 두리번...어디있니 매표소..
눈에 보이는 건 버스(Teravision 등) 티켓 파는 매표소들....
(테르미니로 가기 위해 꼭 기차를 타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워낙 소매치기 등이 많다는 정보로 버스를
일단 피했을 뿐이죠.
실제로 많은 관광객들이 버스를 이용해 테르미니로 이동하는데 테르미니 역부근에서 짐 찾는것을 보니
상당히 어수선했습니다. 참고하세요.)
2층 길건편과 연결하는 다리를 건너니 보이는 매표소와 테르미니행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
겨우 겨우 표를 사고 기차에 올랐습니다.
(사전에 시간 체크 잘 하세요.. 안그럼 30-40분 기다려야합니다.
또한 기차를 타기 전에 꼭 노란색 자동개찰기에 표를 넣었다 빼세요..필수에요..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벌금을 몽땅 내야될지도 모릅니다. 지하철, 버스 동일합니다.)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는 신나게 달립니다.
'이곳이 이탈리아다'며 자랑이나 하듯이....
그러나 사실 테르미니까지 가는 동안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들이 이어집니다.ㅋㅋ
그럼에도 이탈리아에 왔다는 즐거운 현실(?)에 하나 하나 눈여겨 보게 되네요.
그사이에....
테르미니역에 도착했습니다.
북적북적....
여행을 가면 '우와~~여기가 어디다'라며 감탄부터 보통 하는데...
저는 '소매치기 조심해야지...이러니 소매치기가 많지....'라는 생각에...
잠시 즐거움 모드에서 긴장 모드로 전환...ㅡㅡ^
그런 모드는 잠깐....역 밖을 나오니.....또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0^
고풍스런 건물들과 맑은 하늘이 우리의 신혼여행을 맞아주는 듯 했습니다.
숙소를 역 바로 앞에 예약해서 고생하지 않고 체크인을 하고 바로 오후 로마시내 구경에 나섰습니다.
피곤함도 뒤로하고..
이런....우리의 첫코스인 나보나광장 일정에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어디서 버스를 타야하는지 어디서 표를 사야하는지...
자유여행으로 온 신혼여행으로써 사전에 준비를 많이 했는데
성격상 그렇지 못해 예견된 일이기도 했죠..(이런 맛으로 자유여행을 하는 재미?????@@)
호텔에 들어가 다시 물어보고 겨우 겨우 버스를 타고 나보나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이제는 어디서 내려야 하나....
이탈리아 버스는 방송을 안해줍니다.ㅠㅠ
그래서요?
그냥 버스안에 있는 승객에서 나보나광장 어디서 내리냐고 물어보고 무턱대고 내립니다. ^^;;
다행히 답변해주신 분이 친절하게 설명은 해주셨는데 그냥 다음 정거장에 내리면 된다는 말만 들리더군요.@@
(아~언어의 장벽이 벌써부터 느껴지나....
이번 여행에서 몸짓 발짓 온갖 제스처와 지도를 이용한 질문을 수없이 하고 왔답니다..ㅋㅋㅋ)
바로 ↑↑↑↑ 곳에요..지금도 정확한 성당이름을 모르는 이곳이 정류장입니다.
(하악하악...길찾다가 하루가 가겠다..ㅠㅠ)
저 끝에 나보나광장 가는 길이 표시되어 있긴 하더군요...그럼에도 이주변을 2번정도 헤맸다는....ㅠㅠ
이리저리 왔다갔다 제대로 길찾아 가던 중 만남 젤라또 가게....
역시나 이탈리아는 젤라또의 고장이죠..ㅋㅋ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각종 여행서적에는 파시를 비롯한 올드 브릿지, 지올리띠가 '제3대 젤라또' 가게라고 소개를 많이 하는데요.
프리지다리움 역시 최근 관심받는 가게라고 합니다.
나보나광장 가는 길목이란 점도 한 몫하는 듯합니다.
※ 본인의 강력한 의사에 의한 얼굴가림...^^'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요.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먹을 거 앞에 약해지는 우리들...^0^
10분여 기달린 젤라또...사실 초코맛 종류보다 라즈베리류의 맛이 더 맛있습니다.
(물론 파시에서는 쌀맛 리조또를 맛보아야겠죠?ㅋㅋ)
나보나광장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나보나광장을 꽉~채웠네요.
매우 활기찬 기운이 가득합니다.
나보나광장을 상징하는 조각을 중심으로 많은 예술가들이 그 활기참을 더합니다.
(닭둘기들도 한 몫한다는....@@)
"야호~~신난다.. "
광장에 우둑하게 자리잡은 한 성당과 새파아~란 하늘이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한동안 하늘과 성당을 쳐다봅니다.
마치 그림을 그려놓은 듯한 작품 같습니다.
고풍스런 건물이 맑은 하늘과 어울리니 어떻게 감탄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아~~좋다...짝꿍이와 동시에 떠져나오는 탄성.....유훗!!!
♬오~솔레미오♪
어디선가 들려오는 귀익은 즐거운 음악소리....
하나 둘씩 그들 주변에 모여듭니다.
여기저기서 박수소리도 들려옵니다. 사진도 찍고, 영상으로 그들을 촬영하기도 합니다.
음악에 맞춰...모두가 짝짝짝... 흥겹네요...!!!!
그리고 멋진 검은색 페인팅 카우보이 퍼포먼스....
하지만....깡통에 돈을 넣어야 움직입니다.ㅡㅡ^
역시나 공짜는 없습니다.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보던 모습을 이렇게 나보나광장에서 실제로 보니 그 흥겨움과 즐거움이 더하네요.
주변에는 수많은 식당이 즐비합니다.
물론 다소 비싼 음식값이 여행객들의 지갑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이탈리아의 물가는 한국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죠.
콜라가 대략 3~4유로정도 할 정도니...
(물론 일반 마트에서는 이보다 저렴하긴 합니다만 여전히 비싸긴 해요)
성당 안에 들어가봅니다.
짝꿍이가 유독 좋아했던 성당의 분위기...
미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은은한 음악(?)이 흐르고 경건한 분위기가 이어집니다.
이곳에 들어온 관광객도 미사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자....이제 다음 장소로 이동해볼까합니다.
구글맵을 작동하는 저의 모습입니다.
트레비분수로..ㅋㅋㅋ
참고로 구글맵...정말 유용하게 써 먹었습니다.
데이터요금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one pass 데이터요금제'인가(전 SKT) 그것 신청하고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특히 로마에서는 유용합니다.
그리고 뜬금없이 '왜 트레비 분수로 가냐' 혹은 '그 코스가 맞냐'하는 궁금증을 가지셨다면...
이미 당신은 충분한 준비를 하고 계신거예요..ㅋㅋㅋ
위에서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코스없이 마음 가는 곳들을 코스로 정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로마시내 구경루트는 아니다라는 사실...ㅠㅠ
사실 여행카페 및 서적을 통하면 쉽게 코스를 정하실 수 있답니다. 생각보다 작아요..로마..!!ㅋ
마치 경주처럼 많은 유적들이 한 곳에 모여있는 느낌????
정신없이 로마에 도착해 부지런히 다녔는데도 이제 한 곳 구경했군요.
이제 트레비분수로 뚜벅 뚜벅 걸어가봅니다. 나란히 손잡고...짝꿍이와~!!!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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