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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 뚜벅 뚜벅 트레비분수와 베네치아광장를 탐하다.

 

눈과 귀가 즐거웠던 나보나광장에서 짝꿍이와 트레비분수로 향합니다. 

 

 

구글맵을 따라 트레비분수로 향하던 중 만난 이곳.

뭔가 유명한 곳인 듯 한데....흠....여긴 어디일까....

주변에 어김없이 즐비한 음식점들하며....많은 인파하며....

갑자기 잘 되던 인터넷도 버벅거리고...'에라~모르겠다.'

그냥 사진 한 방 찍고 지나갑니다.

 

(나중에 호텔에서 알게된 사실....

이곳은 바로 '고대 로마의 모든 신들을 위한 신전' 판테온이었습니다.열공 ^^;;;)

 

우리의 목적지...트레비분수를 향해 꿋꿋하게 갑니다.

빡빡한 일정에 얽매인 여행을 피하기로 사전에 협의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음 날 시간이 되어 다시 찾아가 밥까지 먹었답니다.^^)

 

 

뚜벅 뚜벅 걸어가다가 길을 다시 헤맵니다.

다행히 경찰이 보이네요.

무작정 "Excuse me"라고 말부터 하는 새세꿈!!!!

 

 

짝꿍이가 멋지게 생겼다고 한 컷 찍더군요.

무엇인가 정말 열심히 대화가 통하는 듯한 모습!!!ㅋㅋㅋ

 

그러나 결국 "this way"라는 단어만 알아듣고 다시금 뚜벅뚜벅...데이트 

 

 

그리고 찾은 트레비분수....!!!

로마에 있는 동안 저녁마다 왔던 곳이기도 하죠.

짝꿍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곳입니다.

 

특이 저녁의 트레비분수는 정말 멋집니다.

생동감있는 조각상 사이로 흘러내리는 물줄기...다소 쌀쌀하긴 했지만 시원했던 로마의 봄바람...

서로 소원을 빌기위해 동전을 던지려는 관광객들....

유독 커플들이 많이 보이기도 했고....

강력 추천합니다.^0^

 

 

슬슬 날이 저물고 조명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합니다.

 

 

여행의 매력은 새로운 분들과의 만남이 아닐까 싶습니다.

쿨하게 사진찍어달라고 다가오는 멋쟁이 신사

카메라 사진을 보며 블라블라...@@

 

 

이미 수많은 관광객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앉아서 이래 저래 이야기도 나누고 , 이탈리아의 오후를 만끽합니다.

짝꿍이와도 1시간여 나름 여유를 만끽하며 슬슬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베네치아광장으로 향하기로 합니다.

 

베네치아광장과 트레비분수와의 거리는 도보로 약 10분정도입니다.

트레비분수에서 나오다보면 큰 도로가 보이는데 도로 끝에 멋진 동상이 우리의 발걸음을 재촉하게 만듭니다.

 

 

웅장함에 눈이 휘둥그레....ㅋㅋ

어느덧 해는 저물고...배가 고파오네요.

공황에서 오자마자 정신없이 다니다보니 배고픈 줄도 몰랐는데 마지막 코스라고 생각하니 시원한 맥주라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베네치아광장 바로 옆에는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캄피돌리오광장이 있는데 너무 늦어서 다음 날 가기로 합니다. 뒤로는 포로 로마노, 콘스탄티노 개선문, 콜로세움이 가까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 왔으니 이탈리아 맥주는 '한 번 먹고 가봐야지' 하고 한 병 주문했습니다.

무뚝뚝한 이탈리아 사람들과는 달리 매우 경쾌하게 우리를 맞이해주신 나이 지긋하신 종업원때문에 자리잡은 식당에서 샌드위치와 파스타도 더불어 시켰습니다.

베네치아광장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니 정말 이탈리아에 온 게 실감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배불러...

 

샌드위치는 별로였지만 파스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옆 테이블을 살짝 찍어보았습니다.

모든 테이블에는 많은 분들이 베네치아광장을 바라보며 그들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이제 슬슬 숙소로 가야겠어요. 날씨가 4월 중순인데도 저녁에는 상당히 쌀쌀했습니다.

버스를 타기위해 두리번 두리번....

 

길 건너편에서 40번과 64번 테르미니행 버스가 정차하더군요.

약 15분정도 버스를 타고 무사히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참으로 기나긴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오랜 비행 속에 도보 시내구경....

로마 여행은 상당한 체력을 요구하는 듯 보입니다.

다음 날에는 바티칸으로 아침 일찍 향해야 하니 일찍 잠을 청해야겠습니다.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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