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를 보신 분이라면 너무나도 익숙한 번화가, 시부야에 왔어요.
시부야의 지킴이, 하치코는 수많은 흡연자들 사이에서 간접흡연을 하면서도 꿋꿋하게 시부야의 만남의 광장을 지키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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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횡단보도는 역시 수많은 인파가 좀 걸어줘야 멋드러지죠..
아웅 사람에 치인다 치여....
그래도 젊음의 번화가인 만큼 쇼핑, 클럽 등으로 활기가 넘치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앗...하치코버스네요.
일종의 마을버스인데요. 귀여운 하치코 캐릭터만큼이나 버스도 귀여워요.
이용요금은 100엔 균일 요금제이고, 시부야역을 중심으로 하라주쿠, 에비스, 다이칸야마 등 시부야 주변의 관광지를 운행하고 있답니다.
점심을 먹어야겠습니다.
도쿄여행을 위해 여기저기 좀 검색해보면 나오는 '미도리'스시 가게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부야 역 맞은 편 건물 마크시티 내 4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다소 이른 점심시간임에도 벌써 이렇게 대기줄이 있네요.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면 종업원이 몇 명이라고 물어봅니다.
대기줄이 항상 있는 곳이라서인지 실제 기다리는 인원만큼만 입장을 시킨다고 합니다.
추가 인원은 따로 대기하셔야된다는 안내판도 있네요.(뭐 그래도 유통성은 어느정도 발휘해주겠지만..ㅋㅋ)
2명만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먼저 나와 먼저 오신 분들 보다 일찍 자리하였습니다.
어김없이 수많은 검색을 통해 보아온 일종의 세트메뉴...^0^
장어가 그래로...쭉...매끈하게...쓰~~읍...@@
다소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게 꿀꺽....
개인적으로 3~4개 먹으니 다소 느끼해지긴 했지만 맛있게 먹었답니다.
미도리스시 내부 모습입니다.
시부야 내 쇼핑몰에서 쇼핑을 좀 하고, 도쿄를 벗어나 요코하마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도쿄가 서울에 비교된다면, 요코하마는 인천쯤 되지 않을까 합니다.
우연히 요코하마를 가기위해 역으로 향하던 도중 만난 도쿄 경찰의 행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멋진 공연을 마침과 동시에 저명(?)인사로 보이는 내빈들이 자리를 하길래 후다닥 지나가기로 했습니다.
약 30여분에 걸쳐 요코하마 차이나 타운에 왔습니다.
뜬금없이 일본에서 차이나 타운이냐고요?
함께 간 짝꿍이가 여행했을 때 이곳에 와서 밥을 먹었는데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고 해 함께 오게 되었습니다. 쓰~~윽 차이나 타운의 주요거리를 둘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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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역시 판다!!! |
간테이뵤-관우를 모시는 사당 |
여기저기 자기네 식당으로 오라고 호객행위를 합니다.
그러나 배가 고프지 않네요.
그래서 고민한 끝에 미나토미라이역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도쿄 시부야에서 요코하마로 가기 위해서는 미나토미라이티켓(840엔)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미나토미라이센의 전 구간이 무료이지만 시부야역에서 요코하마 역까지 도큐도요코센 구간은 중도 하차할 수 없다는 사실도 기억해두세요.
요코하마 가는 방면에 정차하는 지유가오카도 방문하고 싶었지만 이놈의 비싼 교통비용의 부담으로 포기했답니다.
사실 미나토미라이역에 도착하여 어딜 갈까 고민하다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 만요구락부' 즉 온천을 하기로 결정하고 뚜벅뚜벅 목적지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전혀 무슨 일이 있을지 생각지도 못하고...^^;;
일본 여중생들이 수학여행을 왔는지 단체사진을 찍기 위해 자리를 잡으려고 하는 걸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해맑은 여중생들은 무엇이 그렇게 좋은지들..ㅋㅋㅋ
국립요코하마 국제회의장이 보이네요.
앗~~!!!! 왜이렇게 사람들이 몰려있는거지???? 긁적...!!!!!
덩달아서 한번 가봅니다.
요코하마의 한 호텔에 괜시리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진 않을테고....
연애인이라도 있나??? 뭐 있어도 모를텐데....하면서도 가보게 되네요...ㅎㅎ
유일하게 알고 있는 기무라타구야가 혹시나??@@;
어랏~~!!! 맨체스터 유나이티스 취재진???
이건 뭐지???
대박~~!!!! 맨유의 투어 경기가 이곳 요코하마에서 있을 줄은...캬~~악~~~!!!!
23일 요코하마와 친선경기를 한다는 사실도 몰랐는데 이렇게 맨유를 만나게 되니 무척이나 흥분되더군요.
박지성이 아닌 카카와 신지가 활약하고 있는 맨유인만큼 일본팬들에게 오늘은 환상적인 날일게 분명합니다.
수많은 어린(?) 학생들 틈에 끼어 사진 몇 장 찍어보겠다고 갔다가 땀만 무지하게 흘리고, 유럽에서 온 학생들과의 몸싸움(?)에서 완전한 패배로 그나마 어렵게 버텨오던 자리까지 내주게 되어 2선으로 물어나게 되었습니다.
아~~슬프구나....이 저질 체력...ㅠㅠ
약1시간 30분을 이곳에서 잘 알지도 못하는 맨유 선수를 좀 보겠다고 버텼건만 결국 어느 선수하나 가까이오지도 않더군요....너무하잖어~ㅡㅡ^
고생한 끝에 어렵사리 찍은 동영상입니다. 맨유 선수를 잘 아시면 지나가는 선수가 누군지 좀 알려주세요..ㅋ
결국 2시간여 희망고문만 당하고 맞으편 요코하마 코스모월드로 방향을 잡습니다.
이곳에도 대관람차가 있네요.
다이빙 코스터 바니슈 및 급류타기 크리프 드롭 등의 놀이기구가 이곳을 찾는 관광객을 기다리는데 그렇게 많은 사람은 없더군요. 데이트(?)하러온 일본의 중고등학생들이 대다수랍니다. 후훗
슬슬 저녁을 먹으로 가야겠어요. 너무 체력을 소진했더니 배가 고프네요.
아까 갔었던 차이나 타운으로 다시금 고고씽~~!!!!
앗...갑자기 비가 내립니다. 부랴부랴 1회용 우선을 구입하고 사람들이 많이 있는 가게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차이나 타운에서의 식사는 거창합니다.
너무 먹는데 집중하느라 그만 사진을 못찍었네요.ㅋㅋ
약 120여가지의 메뉴가 있고 그중에 먹고 싶은데로 고르면 그만입니다.
시간도 무제한이라고 합니다.
너무나도 행복한 나머지 저도 모르게 저런 표정이 나오네요....!!!
한 접시, 두 접시...열 접시....휴...슬슬 배가 부른데???
조금 남은 음식을 한쪽으로 빼놓으니 잘 가져가던 종업원들이 모르쇠로 일관하던군요..
쭉~~지켜보니 접시에 남은 음식이 있으면 안가져간다고 합니다. 시키는 건 당신네들이 해달라는 거 다 줄테니 남기지 말라라는 뜻인 것 같아요...@@
난감합니다.
입맛에 안맞는 것도 하나 둘씩 나오고, 배도 부르고...거기다 양을 조금만 주라고 해도 접시의 양은 이미 정해졌기 때문에 조절이 안된다고 합니다.
슬쩍 접시를 덮어놨더니 더이상 이 요리는 주문하지 말라고까지 합니다.ㅠㅠ
쳇!!!!!
배도 부르고 하니 슬슬 젓가락질이 더딥니다. 결국 음식을 남깁니다.
눈치까지 보게됩니다. 그래서 배도 불렀겠다 계산하고 후다닥 나와버렸습니다.
잘 먹긴 했는데 뭔가 기분이 꿀꿀해집니다.
괜시리 옆에 있던 짝꿍이가 머쓱해졌는지 미안한 표정을 짓습니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으니 그것으로 만족하며 슬슬 숙소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숙소로 가던 중 시부야에 다시 한번 들렀습니다.
시부야의 밤은 역시나 화려합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활보하네요.
그 중 짝꿍이와 저도 함께 끼었습니다.
그렇게 오늘 하루도 저물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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