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띠아이 스레이에서 쁘레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쁘레룹이 프롬바켕 등과 더불어 일몰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모이는 곳이기도 하지요.
몇군데 알아본바 프롬바켕보다는 쁘레룹이 사람도 비교적 적고 멋진 일몰을 구경하기에 적당한 곳이라고 들은 적이 있어서 저희 일행도 이곳을 마지막 일몰 구경 장소로 정했으나 오전에 다소 조정된 일정으로 잠시 들리기로 했습니다.
쁘레룹 역시 시바신에게 헌정된 힌두교사원으로서 죽은 육신의 변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각각의 건축물보다는 성소층에서 사원전체를 내려다보는 전망과 멀리 지평선가지 탁 트인 시야를 통해 볼 수 있는 모습들이 장관이라 할 수 있겠구요.
맑은 하늘아래 웅장하게 뻗어있는 쁘레룹.
반띠아이 스레이와 같은 부조 등은 없었으나 그 자체만으로도 멋진 모습입니다.
성소층으로 가기 위해서는 계단을 이용해야하는데 정말 더위 속에서 극기 훈련을 하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녁에 일몰을 보기 위해서는 반듯이 거쳐야하는 관문이기도 하죠.^^;;
사자가 딱 하니 지키고 있네요.
대부분의 앙코르유적의 사자들은 꼬리가 없습니다.
전쟁으로 패배후 참족(?)이 이곳은 기운이 사자의 꼬리에서 나온다하여 다 잘랐다고 합니다. 정확히 어떤 민족이 그런지는 생각이 안나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일본군이 말뚝을 막았던 역사를 생각해보면 캄보디아와 참으로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저 멀리 광활하게 펼져진 숲들.
이곳의 유적들은 항상 자연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흔적속에서 살아남은(?) 자연이 이제는 인간의 흔적을 보호(?)해주는 듯 합니다.
캄보디아인들은 이들에게 정말 감사해야 합니다.^^
이곳은 원래 일몰이 목적이라서 조금 일찍 내려왔습니다.
이제 점심을 먹으러 시내로 나가는 중입니다. 목적지는 평양랭면관...
가는 길에 쓰라쓰랑이 옆에 보입니다. 이곳에 있는 내내 보게 됩니다.^^;
이곳 앞에 현지 로컬푸드 레스토랑이 있는데 한번 먹고 다시는 현지식을 안먹는다는..ㅠㅠ
너무나 입맛이 안맞아서..ㅎㅎ
특히 찌(고수)의 향이..(반드시 '노 찌'라고 하시고 주문을..ㅋ)
지나는 길에 싸멧이 설명해주길 'This place is a pool of king'이라네요.
후훗 수영장이 이리도 크다니...
평양랭면관이 문을 열지 않아 그 옆에 있는 꼬레식당에서 대충 식사를 하고 오후 일정으로 룰루오스 유적군으로 향했습니다. 평양랭면관은 왜 문을 안여는지 모르겠고 꼬레식당에서 김치만두전골을 먹었는데 현지식보다는 낫습니다. 당연히 전 한국인이니.ㅜㅜ
근데 개인적으로 전 여기 한국인이 하고 있는 식당이나 마사지샵 등에서 친절함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무척이나 개인적인 부분인데 한국에서처럼 반갑지도 않은 가 봅니다. 단체손님이 좀 와야 돈이 되니 자유여행객들에게 그런건지...아님 제가 갔던 곳들만 그런건지..흠...여튼 주관적인 것이라 더이상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싸르 재래시장입니다. 가는길에 차안에서 찍었는데 이곳에 방문하지는 않았으나 좀 아쉬움이 남더군요.
꼭 뭘 안사더라고 이런데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하잖아요.^^ 시간이 되시는 꼭 방문해보세요.
룰레이에 도착했습니다. 복원중입니다.^^;;
아직도 앙코르유적들은 복원중인 건물들이 상당히 있습니다. 나중에 따쁘롬이나 앙코르톰 등에서도 쉽게 공사중 표시판을 볼 수가 있어요.
9세기 말에 시바에게 헌정된 힌두교 사원입니다.
현대식 불교사원이 들어서 있습니다.
쁘리아 꼬로 넘어왔습니다. 룰루오스 유적군은 3곳이 가까이 있어 일정짜는데 참 좋습니다.
쁘레아는 '신성한', 꼬는 '소'란 뜻으로 신성한 소의 의미를 가진 사원입니다. 중앙 성소탑 앞을 향해 3마리의 난디(소)가 앉아 있습니다.^^;
총 6개의 탑 있는데 외할아버지, 외증조 할아버지, 아버지 및 각각의 부인들을 모시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사자상이 있는데 지금 제가 찾아보니 사자상의 꼬리에 기가 몰려 있다고 생각한 참파왕국의 군사들이 크메르왕국 침입시 크메르의 기를 소멸시키기 위해 모두 부셔버렸다고 합니다.
세마리 난디상 중 한마리에 기대어 판매(?)할 엽서를 정리하고 있네요.
각 유적지마다 쉽게 볼 수 있는 어린 아이들의 목소리에 어찌나 맘이 아프던지...
'하나 둘 셋 넷 다섯....텐 포 원 달러'
'이찌 니 산...'
'이 얼 싼..'
1달러로 이곳 사람들은 수많은 것들을 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저 역시 3일머무는 동안 1달러의 소중함을 함께 느낄 수도 있었구요.
무턱대고 사줬다간 이곳에 모여 있는 아이들에게 둘려쌓여질 수도 있습니다.
이제 쁘리아 꼬를 뒤로 하고 바꽁으로 향합니다.
난디의 초기 모습입니다. 앙코르와트 등에서의 난디의 모습과 비교해보면 다소 다름을 알 수가 있습니다.
많은 인파 속에서 일몰을 보기 싫어하는 이들에게 딱인 바꽁 사원입니다.
중앙 성소는 총5개 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은 나가(뱀)의 세계
2층은 가루다(비슈뉴신이 타고 다니는 황금색깃털을 가진 성스러운 새)의 세계
3층은 락샤사(악마)의 세계
4층은 야크샤(저승사자??)의 세계
5층은 힌두신의 세계를 상징한다고 하네요.
또한 연꽃 모양의 중앙 성소탑은 지금과 같은 형태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여기에도 난디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장신구를 한 코끼리 상도 있습니다.
바콩사원 반대편입니다. 역시나 시원한 나무들이 함께 어우려져 있습니다.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남았네요. 일몰까진 약1시간이상을 여기서 기다려야하는데 너무 덥고 딱히 먹을 곳이 있는 데도 없어 쁘레룹을 다시 향합니다. 일몰구경하러. 고고씽~!!!
쁘레룹의 석양입니다. 다소 구름이 껴서 멋진 일몰을 보는데 실패했지만 여전히 멋진 장면입니다.
이곳은 우기라서 일몰과 일출을 보기가 싶지 않다네요.
그래도 1%의 희망으로..ㅋㅋㅋ
이제 저녁을 먹으로 왔습니다.
이곳은 쿨렌 삐(싸멧은 쿨렌 투라고 하더군요. 여튼..) 식당입니다.
뷔페와 압사라 댄스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상당히 유명한 곳입니다.
음식이 다소 맛이 없다고 하긴 하는데 먹을만은 합니다.^^;;
물론 단점은 단체손님이 중앙에 항상 자리잡고 있습니다.ㅋㅋ
저희는 싸멧을 통해 1인당 10불씩 줬습니다. 음료는 추가요금으로 내셔야 합니다.
앙코르 비어와 콜라도 시키고...얌얌 쩝쩝...ㅋㅋ
배도 부르고 압사라 댄스 공연이 시작됩니다. 본격적인 압사라 공연에 앞서 몇가지 공연을 하는데 그 내용은 딱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압사라 댄스입니다.
느릿느릿 손동작에 신을 향한 마음을 표현하는데 상당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이곳으 장점은 압사라댄스가 끝난 후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왼쪽 저 남자분 제가 살짝 얄미웠는지 레이저를 쏘시고 계시네요..^^;;;
배도 채우고 이제 호텔로 향합니다. 툭툭이 타기엔 가까운데 있어서 걸어가기로 했는데 엉뚱하게 반대반향으로 걸어서 길을 헤매고 맙니다.ㅡㅜ
5분거리를 30분이나 헤매니 헛웃음만 나오던구요..ㅎㅎ
엉뚱한 호텔에 가서 길이나 묻고..ㅋㅋ덕분에 씨엠립의 저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도 또하나 물도 편의점에서 사니 4통에 1.5불 달라고 하더군요.
호텔에서 내일 5시 일출 일정을 짜고 다시 잠에 듭니다. (결국 도마뱀과 냉장고문으로 인해 밤샘을 새야했지만요....ㅜㅜ)
여행 Tip 씨엠립 시내의 대부분은 툭툭이 1불이면 됩니다.(2인기준)
물론 현지인은 훨씬 저렴하게 이용하지만 저희 여행객이니..ㅜㅜ
이곳 역시 콜라 등 음료의 가격은 식당이 조금 비쌉니다. 콜라가 보통 1불한다면 식당에선 1.5불,
호텔에선 2불정도 합니다. 참고하세요.
또한 이곳 화페는 리엘이나 리엘로 거스름돈을 받으면 이제 쓸모없는 기념화폐로 변하니 최대한
사용하기기 추천합니다.ㅋㅋ
압사라댄스, 마사지샵 등 왠만하면 예약하세요. 바우처 등으로 저렴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마사지샵은 정말 부르는게 값입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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