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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3. 캄보디아 여행] 앙코르와트의 일출, 앙코르 톰 그리고 따쁘롬으로~!!

7월 23일 오전 5시

싸멧과 만났습니다.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상태여서 어두웠으나 앙코르와트로 향하는 길에서 점점 밝음이 느껴졌습니다.

저녁내내 덜컹덜컹하는 소리에 누가 호텔안으로 들어온 것은 아닌지...도마뱀이 어디서 난리를 피고 있는건 아닌지...이런 저런 생각에 잠을 제대로 못이뤘지만 일출을 본다는 즐거움에 피로함을 잠시 잊기로 했습니다.

 

 

이미 수많은 인파들이 앙코르와트에 와 있더군요. 나중에 일출이 끝날 무렵 훨씬 많은 관광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날씨도 정말 선선하니 참으로 좋았습니다.

 

 

우기인 캄보디아서는 일출과 일몰을 제대로 보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현지 업체 및 현지인들조차도 만류할 정도였으나 오늘은 그나마 웅장한 앙코르와트를 더욱 장엄하게 비추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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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후 다시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함께온 일행이 일출을 보지 못한터라 함께 데리고 나와야 되서 돌아간거죠.

오전 10시부터 오늘의 일정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밤을 샜더니 힘드네요.

조식을 하고 수면을 잠시 취했습니다.

오늘은 앙코르톰을 오전에 앙코르와트를 오후에 보는 강행군의 일정이 예정되어 있습니다.ㅜㅜ

엄청난 무더위 속에 은근히 걱정이 되기 했지만 가장 핵심이 되는 유적지들이라서 충분한 휴식(?)과 음료섭취를 최우선으로 하여 고고씽합니다.

 

 

앙코르 톰의 바이욘사원입니다. 크메르의 미소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남문을 지나서 가장 먼저 만나는 사원인데 자야바르만 7세가 스스로 관세음보살로 상징화되어 자신의 얼굴형상으로 조각했다고 합니다. 왕권강화의 의지가 엿보입니다.

 

 

 

 

 

 

바이욘에 있노라면 정말 웅장하여 그저 잦은 탄성과 놀라움으로 구경할 뿐입니다. 3층으로 올라가면 수많은 크메르의 미소를 볼 수가 있습니다.

 

 

바이욘에서 이제는 바푸온으로 걸어갑니다. 바푸온은 앙코르 톰이 세워지기 200년 전부터 왕궁 옆에 있던 국가사원이었으나 앙코르 톰이 건설되면서 국가 사원으로서의 역할을 바이욘에게 넘겨 주게 되었답니다.

 

바푸온의 정면의 모습입니다.

 

앙코르 톰에서의 코스는 보통 남문-바이욘-바푸온-왕궁-피미아나까-코끼리 테라스-문둥이 왕 테라스입니다.

그러나 너무도 넓은 사원이어서 이를 다 걸어서 구경하는건 무척이나 힘든 일입니다. 또한 오후일정으로 잡는다면 쉬엄쉬엄 쉬면서 구경할 수 있겠지만 오전10시부터 시작한 우리 일정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코스여서 바로 코끼리 테라스로 향했습니다.

 

 

 왕궁으로 향하는 고푸라인데 들어가서 왼쪽으로 가면 왕궁, 오른쪽으로 가면 코끼리 테라스가 나옵니다.

 

 

길게 늘어선 코끼리 테라스입니다.

코끼리 테라스 위에 황금빛 지붕을 한 정자 형태의 목조 건축물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어진다고 합니다

 

 

코끼리 테라스 맞은 편에 보이는 쁘라삿 수오르 쁘랏입니다. 자연과 조화된 모습이 기품있어 보입니다.

 

 

가루다가 계단을 떠받들고 있네요.

코끼리 테라스를 따라 계속 가다보면 문둥이 왕 테라스가 이어지는 수많은 부조로 테라스가 장신되어져 있습니다. 또한 문둥이 왕 테라스 끝에는 죽음의 신 야마가 있습니다. 복제품인데요 진품은 프놈펜 국립 박물관에 있다고 합니다.

 

 

잠시 일행이 캄보디아 의상을 하나 구입하고자 들린 곳인데 너무도 애기가 귀여워서...^^;;

첨에는 역시나 상당한 금액을 불렀는데 5불에 흥정하여 구입하더군요. 비슷한 디자인의 옷, 한국에선 29,000원이라는 불편한 이 진실...캄보디아 전통의상 이곳에서 그냥 사세요.^^; 품질은 뭐 그닥 보증못하지만 흥정하는 재미 솔솔합니다.

 

따프롬으로 향했습니다. 입구인데요. 크메르의 미소가 여기도 있네요.

따프롬은 툼 레이더로 너무나도 알려진 곳인데 스펑나무와 어우러진 건축물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인 곳입니다.

이곳에서도 수많은 어린이들이 엽서와 스카프를 파는데,

'언니 이뻐요, 오빠 멋져요'를 '언니 멋져요, 오빠 이뻐요'로 잘못 말해 잠시나마 빵 터졌다는...ㅎㅎ

 

 

한 모녀의 외국인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더군요. 한컷 찍어줬는데 마음에 안들었는지 딸이 은근 썩은 미소를 보낸다는...ㅋㅋ쉐~엣~~ㅡㅡ^ 나름 3번 찍어주었건만..ㅋㅋ

 

 

스펑나무가 건축들을 부스고 있는건지 지탱해주고 있는건지...참으로 멋진 모습입니다.

 

 

보면 볼수록 경이로움까지 느껴지네요.

 

 

이곳에서는 복원이 지금도 이뤄지고 있는데 한쪽에서는 공사중이라는 표시가 있습니다.

 

 

요렇게 복원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사실 따쁘롬은 앙코르 유적의 발굴, 보존, 복원 사업을 해온 프랑스에서 자연에 의해 페허가 된 사원의 모습을 관람객에게 보여주기 위해 발굴 당시 그대로 보존하기로 결정함으로서 현재의 모습을 간직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스펑나무를 제거할 수도 있지만 관람객들은 사원을 휘감고 있는 스펑나무의 모습을 더욱 보기위해 온다고 하기도 하네요.

오전 일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싸멧에게 현지 음식을 맛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쓰라쓰랑 앞에 있는 식당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여러가지 주문을 했는데요. 가장 인상적이었던게 아목(오른쪽 아래)이란 음식입니다.

각종 책에서는 맛있다고 되어 있다고 일행이 그랬는데 막상 먹어보면 고수향이 너무 진해 결국 먹지못하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꼭 고수를 빼달라고 하세요..노~찌~~^^;;

아..하나더 오렌지 쥬스 맛도 조금 다릅니다. 시원하지도 않고..ㅜㅜ

비후가 조금 약하거나 미지근한거 좋아하지 않는다면 캔 음료 시키세요..그게 가장 무난합니다.

이제 오후일정인 앙코르와트로 향합니다. 상당히 체력적으로 지치기 시작했습니다.ㅠㅠ

 

여행Tip 일출을 보기 위해 추가요금을 내야합니다. 5불정도 참고하세요.

           싸멧의 경우 추가요금이 없다고 했지만 호텔에 2번 들어가면 10불이라는 얘기하네요.

           여튼 현지 기사와 충분히 얘기하고 금액을 결정하세요.

           툭툭이든 택시든 요금에는 음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경하기 위해 차에서 혹은 툭툭이서 내릴때에는 부담없이 물한통씩 들어 내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