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충주사과마라톤 5km 정복기

 

충북 충주에서 마라톤대회가 개최되었어요. 

 

사실 반강제로 가게된 마라톤대회였으나 결론적으론 잘 갔다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대로 달려본지 얼마나 되었늘까
걱정이 앞선 마라톤이었는데 함께 여럿이 하게 되니 뛰어지긴 하네요.

 

비때문에 다소 힘들긴 했지만요. 

 


 

행사장에 왔습니다. 
충주사과마라톤대회와 연계한 직장내 대회에요. 
각 시도에서 대략 300여명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이제 달려볼 준비를 합니다. 
아무래도 생활체육성격의 대회다 보니 동호회 및 단체에서 많이 참가했는데요. 
준비운동만 무려 30-40분 한 것 같네요. 
음악에 맞추어 하나 둘 하나 둘

 

brown_and_cony-13

 

스트레칭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겠죠. 
저 같이 5km에 참가한 참가자 역시 평소 그리 많이 달렸던 분들이 아니라서인지 몸풀기만큼은 선수급으로 따라합니다. 


비가 내릴 둥 말 둥 합니다. 
아 급 짜증이 나려합니다. 
행사 진행이 상당히 길었거든요. 
비 오기전에 차리라 빨리 뛰었다 왔음 하는 조급함이 듭니다. 

 

moon_and_james-23

 

언제 그랬냐는 듯, 신나게 출발~
직장동료 아들도 함께 합니다. 4학년이된 남자 아인데 아주 날쎈돌이에요. 이름이 현빈이랍니다. 
저에게 부탁을 했는데 오히려 제가 트레이딩을 받은 듯. 하하

 

 

 

앞에 가는 모자 쓴 아이랍니다. 현빈아 달려~!!!!
자세가 아주 멋지네요.
코스는 호수를 주변으로 꾸며졌는데 경치가 끝내줍니다.  경치구경하면서 뛰니 기분이 상쾌하기까지 해요. 
헉헉. 서서히 숨이 차오릅니다. 

 

moon_and_james-40

 

허벅지에 통증도 오기 시작하고...
근데 넌 왜이리 잘 뛰니?!!!ㅋㅋ

중간 반환해서 돌아오는 길에 비가 오기 시작했지만 결국 해냈습니다. 
4학년밖에 안됐지만 힘차게 잘 달려준 현빈이 때문에 어렵지(?) 않게 온거 같네요. 
32분 걸렸습니다. 

 

 

 
전혀 힘들어하지 않는 모습에 대견하더군요. 
기념 사진 한 방 찍고 엄마테 데려다 줬더니 매우 좋아합니다. 처음 해봤고 32분만에 해냈다는 사실에 상당히 기뻤나봐요. 
언젠가 저도 아들놈 생기면 함께 뛰어볼 날이 오겠죠?
더 늙기 전에 해봐야 할텐데 :)

 

 

오늘의 완주를 기념하는 메달입니다. 
배번만 있음 교환해주는 메달이었지만 우린 해냈느니 완주 메달인거죠. 

 

moon_and_james-39

 

 

 

저의 배번입니다.  1936번. 
저 또한 처음 참가해본 마라톤이지만 기회가 있음 가족단위로 참가해보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새벽 5시부터 오후 6시까지의 일정이 끝났어요. 
피곤하지만 기분좋게 쉬어봅니다. 

 

2015.11.08. 09:08 작성글